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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꿈은 파편이 크다!!⚡️
해외취업 성공!! 밴쿠버의 풀스택 개발자 본문
제목으로 어그로를 끌어보았다.
📌 타임라인:
2023.12 한국 회사 퇴사
2024.1 출국, 미국에서 놀았음
2024.2 캐나다 입국
2024.10 계속 취준하긴 했는데 더 적극적으로 함
2024.12 첫 면접 경험
2025.5 개발자로 첫 출근
(대충 16개월 걸렸구나!!!)
최근 캐나다 개발자 취업에 성공했다. 포지션은 Full-stack developer
위에 쓴 대로 한국을 떠난 지 16개월 만이었고 결코 짧지 않았다.
핑계를 대자면 2024년 10월에 적극적으로 취준하기 전까지는 설렁설렁 했고 많이 놀았다 ㅎ
해가 바뀌고 2025년이 되었을땐 정말 많이 쫄렸으나 나와 비슷한 상황(워홀, 한국경력있음, 캐나다에서 학교 안나옴)의 사람들이 취업하는 모습을 많이 보았기에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고, 주위에서도 긍정적인 말을 많이 들어서 일단은 버텼다.
내가 취업한 방식은.. 레퍼럴 이다.
사람들이 네트워킹/레퍼럴의 중요성을 강조하는데, 내가 이번 기회를 통해 그 이유를 몸소 체험한 감상은 이렇다.
* 레퍼럴이 있으면, 보통 서류는 통과된다. 그러니까 최소한 면접/oa 기회라도 가져볼 수 있다. <- 이건 사람들이 그렇다고는 하더라.. 근데 난 기존에 빅테크 레퍼럴(마소, 아마존)밖에 못받았어서 그건 다 광탈이었다 ㅎ
* job post가 없는 회사에서 채용 프로세스를 진행할 수 있다 <- 내 경우
이 회사가 채용하는지도 몰랐는데 내게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오다니..
아무튼 이 글을 빌어 레퍼럴해주신 분들과 그동안 나를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한번 감사한다 ㅠㅠ
새 회사는 현지 스타트업이고, 날 레퍼럴해주신 한 분만 한국인이다.
사실 난 한국어로 말하고 놀아도 조금 긴장되어있는 편인데, 여러 밋업과 토스트마스터즈를 거치며 영어로 듣고 말할때의 그 피로감.. 을 알기에 그 부분은 조금 걱정이 된다 ㅎ(배부름)
📌 왜 해외취업에 도전했는가:
결론은 '노후'인것 같은데, 그 결론에 도달한 계기를 좀 풀어써보자면,
나는 어느순간부터 노후에 대한 불안함이 많이 커졌다. 노후자금이 없으면 일을 해야하는데 나이가 들면 일을 구하기가 어려우니..
그렇다면 나이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생각난 결론은 크게 두 가지였다.
(1) 변화하는 업무와 시대에 맞추어서 일할줄 알기, (2) 내 커리어를 발전시키기
1은 내가 살아가면서 그때그때 해야하는 일이라면, 2의 경우는 최대한 빨리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한국에서도 크지 않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던 나는 네임밸류 있는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이 부러웠다. 돈도 많이 주는데 이직할 때도 ** 출신, 이라고 하면 새 회사 입장에서도 더 신뢰가 갈 것 같았다. 널리 알려진 프로덕트를 만든 것도 멋있고, 몇십만 명의 유저 또는 트래픽 등등 데이터 기반으로 임팩트를 말할 수 있는 것도 그렇고... 사실 무엇보다도, 내가 지금까지 쌓은 커리어에 자격지심이 있고 물경력인 것 같고 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인정을 받고 싶었던 것 같다. 당시에 속해있던 오픈단톡방에서는 항상 초봉이 중요하고 어쩌고, 준비를 조금 더 하더라도 큰 회사에, 연봉 점프, 이직 점프... 의 말들이 난무했다. 그 모든 중요하다는 것들에서 벗어나있는 나.. 우째?
이번엔 일&돈 과는 별개로, 나이들어서까지 잘 살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를 생각해봤다. 어디에서나 살아남는 능력.
지인을 따라 신청하게 된 워홀이었지만 해외 생활을 하면 어디에서나 살아남는 능력을 증명하고, 해외 취업을 성공하면 내가 나를 인정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앞으로 나를 채용할 곳에서도 '이 녀석은 해외에서도 개발자로 일할 수 있는 정도의 능력이 있구나' 생각할 것 같고ㅎ 2019년에 5개월 남짓한 실리콘밸리 인턴 생활만으로도 이것에 관심을 보인 사람들이 많았기에 '해외'라는 단어의 메리트가 크다고 생각했다.
여담으로 그 5개월동안 나는 굉장히 많은 것들을 배우면서 아쉬움, 고난, 수모(?)도 겪었다. 그것들이 다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5년의 시간이 흘렀었고 나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이 나의 능력을 나에게 증명하면, 나를 인정할 수 있고 그 아쉬움들도 다 치유될 거라고 생각했다.
노후에도 일하기 + 노후에 쓸 돈 + 노후까지 함께할 '나'를 인정하기 위해.. 결론은 해외취업!!
📌 취업 후:
취준 기간이 길어서였는지 합격 사실을 알고 난 뒤에는 실감이 나지 않았다. 다만 현재 회사 보험 베네핏을 얼른 다 쓰려고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ㅎ 결과를 알자마자 전화한 곳은 치과 예약...
면접 본 걸 아는 사람들한테만 슬쩍 흘렸고, 계약서 사인하고나서야 가족, 친구들, 취업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돌렸다. (계약서 사인하고도 오퍼 취소되었다는 사례를 들은 적이 있어서 알리는 것이 조심스러웠다 ㄷㄷ)
가족/친구는 그렇다치고 다른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돌리는데 새삼 많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아직 덜 알렸고 밋업에서는 그냥 broadcast할 예정이다.) 다들 축하해주고.. 그분들에게도 감사하고 이 상황에도 감사했다.
오늘은 5/3 토요일인데, 5/2 금요일에 이전 회사 마지막날을 보내고 5/5부터 새 회사로 출근한다 ㅎ
아무래도 비자 생명이 있는 시한부이기도 하고 여러 가지 사정이 있기도 했지만 며칠 쉬다가 시작할 이유는 하나도 없었다..ㅠ;;
회사를 좀 다니다가 회고를 한번 더 써봐야겠다.
📌 느낀 점:
* 면접 제안이 오는 순간, 면접 일정은 아주 빨리 잡힌다 => 그러니까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 입사 지원을 하지 않으면 통과도 탈락도 없다 => 준비가 안되었더라도 지원해야 한다
* (중요) 최대한 빨리 지원해야 한다 => 요즘 개발자 시장이 특히나 레드오션이기 때문에, 공고 한 개에 사람이 엄청나게 몰리고, ai이든 사람이든 지원자 순서대로 확인한다. 그래서 나는 링크드인에서 24시간 안에 올라온 job post들만 지원한 경우도 있고, 면접 제안이 오면 가능한 빠른 일정으로 잡았다.
📌 다짐:
초심을 지키자..
"초심"이라고 하면 제일 유명한 사람이 있다. 바로..
나도 여태껏 계속, 항상, 처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이 달랐다.
캐나다 워홀을 처음 시작할때만 해도 열정, 에너지, 긍정이 넘쳤고 매주 밋업을 2-3개씩 가는 둥 미쳐 날뛰었는데 요새는 이미 있는 친구들과만 놀고 취업/신분 문제로 긍정력이 예전같지 않았다.
하지만 처음의 그 마음을 유지한다면 매 순간순간이 감사할 것이고 감사는 뇌과학적으로도 아주 좋은 감정이기도 하고(?) 큰 원동력이 될 것 같다.
그래서 결론은 초심.
📌 다음 스텝:
비자 확보...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만약 내가 다음 비자를 생각해야 한다면 Young Professional, 그리고 불어 공부를 통한 PR 취득 가능성 높이기 가 있다.
그 외에는 회사에서 나를 스폰서해주고 싶을 정도의 인재로 만드는 방법도 있다. ㅎ
이것들의 상세한 계획은 정해지면 공유해보던가 다음 회고에 쓰던가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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